신장과 방광의 탈을 다스리는 까마중

 

복수빼고 암세포 억제

까마중은 가지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산이나 집 주변묵은 밭개울가 같은 데서 흔히 자란다까맣게 익은 열매가 중머리를 닮았다 하여 까마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까마중의 다른 이름은 깜뚜라지깜또라지용규(龍葵),까마종이먹때깔강태고채(苦菜), 수가(水茄), 흑성성(黑星星), 천천가(天天茄), 야가자(野茄子), 고규(苦葵), 천포초(天泡草 ), 후홍자(後紅子), 노아산장초(老鴉酸漿草학명: Solanum nigrum Linne 영어: Hounddsberry Fox grape 일어이누-호즈키

 

키는 1미터쯤 자라고 잎은 타원 꼴이며 어긋나게 붙는다여름철에 조그맣고 하얀 꽃이 피어 둥글고 까만 열매가9월에앙징스럽게 익는다.까맣게 익은 열매는 아이들이 즐겨 따먹는다약간 단맛이 있어 그런 대로 먹을 만하다.한꺼번에 많이먹으면 입술과 손바닥이 까맣게 물든다.

 

까마중은 갖가지 암상처치질종기 습진가래설사신장결석두통관절염통풍 등에 효과가 높은 민간약이다까마중에는 남성호르몬인 스테로이드와 니코틴아스파라긴루틴사포닌 카로틴 등이 들어 있는데 이런 성분들이 티푸스균포도알균녹농균적리균대장균 등 갖가지 균을 죽이고 염증을 삭이며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알칼로이드 성분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혈압을 낮춘다.

 

까마중의 약효에 대해 <동의학사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좀 있다폐경방광경에 작용한다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혈을 잘 돌게 하며 소변을 잘 보게 한다.

염증 없애기 작용항암작용이 실험으로 밝혀졌다솔라닌솔라소닌 성분은 혈당량을 높인다옹종창양타박상,인후두염떨림 등에 쓴다악성종양만성 기관지염급성 콩팥염에도 쓴다.하루 15∼30그램을 달인 약으로 먹는다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신선한 것은 짓찧어 붙인다.                                     

 

까마중은 민간에서 암 치료약으로 흔히 쓴다까마중 말린 것 30그램에 뱀딸기 말린 것 15그램을 물 1되에 넣고 반쯤 되게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시면 위암폐암자궁암직장암 등에 효과가 있고또 까마중 30그램,속썩은풀 60그램지치 15그램을 달여서 먹으면 폐암난소암자궁암 등에 효과가 좋다위암이나 자궁암 등에는 까마중 줄기를 말린 것 160그램이나 날것 60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 969명에게 까마중 30그램도라지 뿌리 9그램감귤 뿌리 32그램을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게 하였더니 87퍼센트가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보고도 있다까마중의 약성에 대한 기록을 옛의학에서 옮기면 대략 다음과 같다.“까마중 줄기는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이 차고 독이 없다피로를 풀고 잠을 적게 하며 허열을 없앤다열매는 종기를 다스린다.” <당본초>

 

“까마중 줄기는 풍을 다스리고 남자의 원기를 돋우며부인의 어혈을 삭인다으름덩굴고수풀과 함께 쓰면 소변을 잘 보게 한다.” <도경본초>

 

“까마중 줄기는 열을 내리고 혈을 헤친다뿌리는 옹저로 인한 중독과 타박상을 낫게 한다.” <본초강목>

“까마중 씨는 눈을 밝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는 데 매우 좋다.” <약성본초>

 

까마중은 신장과 방광의 질병에 뛰어난 효험이 있다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여성의 자궁염냉증신장염에40∼50그램을 물로 달여 차처럼 마신다암이나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찰 때에는 까마중겨우살이어성초 각 5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3∼5번에 나누어 복용한다복수가 빠지고 변비도 없어진다치질에는 까마중 줄기를 썰어 말린 것 100그램을 물에 넣고 끓일 때 나오는 김을 항문에 쏘인다.하루 2∼3번씩 쏘이면 대개 한 달 이내에 낫는다치루나 암치질에도 효험이 있다

 

까마중을 갖가지 질병 치료에 쓴 기록을 모아 보면 다음과 같다.

단독까마중 잎을 식초에 넣고 갈아서 아픈 부위에 붙이면 낫는다.

 

옹종까마중 줄기와 잎을 짓찧어 붙인다.

 

모든 악창까마중을 술에 담가 마시고 찌꺼기를 아픈 부위에 붙인다.

 

피를 토할 때까마중 줄기 20그램인삼 10그램을 가루 내어 한번에 7∼10그램씩 물로 먹는다.

 

오래된 악창까마중 잎을 짓찧어 붙이거나 말려 가루 내어 붙인다.

 

잠이 잘 오지 않는 데까마중 잎과 줄기를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는다.

 

타박상까마중 줄기나 잎을 짓찧어 즙을 마시고 찌꺼기를 상처 난 부위에 붙인다.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까마중으름덩굴고수풀 각각 10∼15그램을 물로 달여 마신다.

 

 

동의보감에서는 까마중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성질이 차고[맛이 쓰며[독이 없다피로한 것을 풀어 주고 잠을 적게 자게 하며 열로 부은 것을 치료한다.  어느 지방에나 다 있다.  잎이 둥글고 꽃빛은 희며 열매는 갈매나무열매 같은데 생것은 퍼렇고 익으면 거멓다.  달여서 먹어야지 생것으로 먹는 것은 좋지 않다[본초]"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회장 최진규


Posted by 탑스미네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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