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 마다 쌓인 지방이 고혈당 부른다



 

건강검진을 하면 직장인 상당수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이들 지방간 환자중에서 10%는 염증이 생겨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악화된다. 나아가 간염 환자의 10%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까지 진행된다.

지방간은 글자 그대로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말한다. 음식섭취로 간에 저장되지 못하고 남아도는 포도당은 인슐린 작용으로 지방으로 바뀌어 간에 저장되는 것이 바로 지방간이다. 

지방이 보통 간 전체 무게의 5%를 초과하게 되면 지방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간세포 수의 30%이상이 지방으로 채워지게 된다. 지방간이라고 하면 간의 주위에 지방이 달라붙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하나 하나의 간세포 속에 지방이 저장돼 있다.

우리 몸에서 포도당이 남아돌면 당화(糖化)현상을 일으켜 온몸의 혈관을 손상시킨다. 과일 조각이 설탕에 듬뿍 묻혀져 있다면 설탕이 수분을 흡수해 바짝 말라버린다. 이와 마찬가지로 당화현상으로 마른 혈관은 손상되기 쉽고 염증도 잘 생긴다. 
특히 상처를 아물게 하려고 혈관 내에 딱지가 생기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위험이 커진다고 가사하라 도모코(‘당뇨병, 아연으로 끝내라’저자)고 경고한다.

간에 포도당에 의한 지방이 쌓이면 간이 고유 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공간이 좁아져 버린다. 또한 혈당조절에 쓰일 글리코겐을 저장할 수있는 공간까지도 줄어든다. 그렇지 않아도 당뇨병 환자는 간에서 단백질을 분해하여 포도당을 쉽게 만드는데, 저장공간이 좁아져서 포도당이 비축되기 어려워지면 나이에 상관없이‘식후(食後)고혈당’이 되고 만다.


식사후 혈당수치가 급격히 올라가는 식후 고혈당을 예방하려면 뱃속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 간은 식전과 식후의 혈당차이가 클수록 포도당을 많이 저장한다. 따라서 뱃속을 완전히 비워서 식전 포도당을 낮추면 포도당이 간에 충분히 저장되므로 식후 혈당도 낮아진다. 

적은 양이라도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식전 혈당이 올라가서 식전·식후혈당의 차이가 작아진다. 간에 충분히 저장되지 못한 포도당은 온몸을 겉돌게 된다. 그렇게 식후 고혈당이 지속되면 당뇨병에 걸려버린다. 

저혈당을 우려한 나머지 탄수화물을 계속 섭취하는 생활습관도 당뇨병이 호전되지 않는 원인중 하나이다. 완전한 공복상태에서 식사를 하려면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식사하고 나서 운동하여 식후 혈당을 낮추려고 애쓰지 말고 저혈당을 조심하면서 식전에 운동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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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탑스미네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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