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신드롬, 열정적이던 그가 무기력해진 이유는?
질병과치유 2015. 4. 30. 12:39 |번아웃 신드롬, 열정적이던 그가 무기력해진 이유는?
우리 주변을 보면 자신의 일에 아주 열정적으로 몰두하던 사람이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슬럼프에 빠져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허술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슬럼프라고 보기엔 꽤 오랫동안 지속되는 모습에 주변의 평가까지 점차 바뀌어가기도 하고, 극심한 무기력증과 피로 등으로 그렇게 열심히던 일을 그만 두거나 이직을 결심하기도 합니다.
카리스마 있고 열정적으로, 높은 이상을 향해 전력질주 하던 그(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한 가지 일에 지나쳐 보일 만큼 정열적으로 몰두하다가 어느 순간 자신이 하던 일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무기력감에 빠져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태를 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 또는 탈진증후군(脫盡症候群)이라 부릅니다.
이는 미국의 정신분석 의사인 H.프뤼덴버그가 사용한 심리학 용어로, 이상만큼 일이 실현되지 않을 때나 육체적·정신적 피로가 쌓였을 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최근 여러 글로벌 설문조사에서 '한국'하면 떠오르는 말로 'work', 'workaholic'가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 = 일 많이하는 국가'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는 것이죠.
앞서 말한 것처럼 번아웃 신드롬은 주로 이상만큼 일이 풀리지 않거나 피로가 쌓였을 때 나타나지만 야근과 잔업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자신이 처리해내는 일만큼의 성과나 인정이 돌아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의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만족하고 뿌듯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자신이 한 것 만큼은 남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칭찬에 인색합니다. 특히 조직사회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많이 변하고 있지만 자신의 직위를 추월해 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칭찬에 인색한 조직문화가 아직 사회 전반에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성과를 내고도 인정을 받지 못하거나, 일을 잘한다고 잔뜩 일을 떠맡았음에도 더 잘하지 못함을 질책 받기만 한다면 의욕은 저하되고 아직 일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더라도 회의와 무기력이 찾아옵니다.
이런 회의적인 생각은 바이러스와 같아서 온몸 전체로 쉽게 퍼져나가고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위에 아주 열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있다면 번아웃 신드롬에 빠지기 전에 미리 살피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번아웃 신드롬은 본인 뿐 아니라 회사에 큰 마이너스를 가져옵니다. 설명한 것처럼 번아웃 신드롬은 주로 아주 열정적이고 높은 이상을 향해 질주하던 사람들에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일처리에 적극적이고, 능력도 뛰어난 인재인 것이 보통입니다. 자연스레 그가 맡고 있는 업무량도 많을 것이고 중요한 업무에 투입 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중요한 인재가 번아웃 신드롬에 빠진다는 것은 회사로서도, 상사로서도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번아웃 신드롬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1. 상사의 관심 |
'열정적 인재'들에게는 보통 많은 양의 업무가 주어집니다. 처음에는 작은 일부터 시작됐겠지만 어떤 일을 맡겨도 척척 해내니 '괜찮겠지'하는 생각에 점차 업무량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열정적 인재가 버거워할 만큼 많은 양의 업무를 맡기고도 상사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합니다.
이 경우 열정적 인재들은 상사의 기대감과 자신의 열정 때문에 주말에 출근을 하더라도 군소리 없이 일을 처리하곤 하지만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육체와 정신에서는 경고의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을 지 모릅니다.
때문에 상사가 열정적 인재들에 대해 보다 관심을 찾고 그가 버거워하지는 않을지, 물리적으로 무리는 없을지 먼저 살피고 배려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칭찬을 아끼지 말라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합니다. 육체적으로 힘이 들더라도 '인정 받고 있다.'는 정신적 동기 부여가 된다면 더 많은 일을, 더 훌륭히 해내고도 번아웃 신드롬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신 상사 역시도 형식적인 칭찬이 아닌, 진심으로 칭찬하고 인정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당장에 성과급 등의 물질적인 보상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그의 능력과 성과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표현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열정적 인재의 능력을 더욱 높여주는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습니다.
3. 학습 시간을 주어라 |
열정적 인재에 대한 흔한 착각은 '그들은 뭐든 바로바로 척척 해낼 것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일을 열정적으로, 뛰어나게 처리하는 열정적 인재들은 무엇을 맡겨도 그 자리에서 해낼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이 생겨나기 쉽습니다.
물론 그들에게 일을 맡기면 어떻게든 일을 처리해 낼 것입니다. 그러나 전혀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시도는 누구나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열정적 인재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이 어떤 일도 잘 처리해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노력이 있기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들이 더 일을 열심히, 잘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일을 맡길 때 그것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4. 휴식 시간을 주어라 |
열정적 인재는 자신의 일을 매우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상사가 보기에도 '일 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으로 비쳐집니다.
때문에 쉬는 날에도 일을 주거나 과제를 주는 것에 대해 전혀 미안해하지 않기 쉽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일을 무척 좋아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휴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상사가 먼저 휴식을 권하고 휴가를 성과와 열정을 인정하며 휴가를 보내준다면 열정적 인재의 동기부여는 더욱 강해질 것이고 일의 능률도 오르게 될 것 입니다.
번아웃 신드롬은 치통처럼 갑작스레 닥쳐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열정적으로 일처리를 했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증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징조가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아래의 번아웃 신드롬 체크 리스트를 통해 나도 번아웃 신드롬이 오는 것은 아닐지, 내 부하 직원에게 징조가 보이지는 않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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